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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거예요
유기성 2017-07-25 06:27

오늘 젊은 청년인 아들을 먼저 하나님 앞에 보낸 집사님 부부를 위로하는 장례예배를 인도하여야 합니다. 그래서 어제 인용하였지만 켄 가이어의 [묵상하는 삶]에 나오는 이야기 하나를 더 인용하려 합니다. 목사님과 딸의 이야기입니다. 제게도 두 딸이 있는데, 어제 주제에 대하여 깊은 적용으로 저를 이끌었습니다.

딸이 사춘기 시절, 친구 집에서 열린 같은 반 아이들과의 모임에 갔다가 마음에 큰 상처를 받고 왔었다. 집에 온 딸은 머리 꼭대기부터 발끝까지 슬픔에 차 있었다.
아무 말도 하기 싫어하는 딸에게 다가가 팔로 감싸 주며 무슨 일인지 묻자 눈물부터 터졌다. 딸은 울며 말했다. ‘학교 애들이 아무도 날 좋아하지 않아요.’
아무리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해도 딸의 말은 확고하였다. ‘아무도 나에게 말을 걸지 않아요. 어쩌다 복도에서 마주치면 별 수 없이 한 마디 하는 거지, 속으로는 날 좋아 하지 않는다는 걸 알아요. 학교 다닌 지 2년이나 됐어요. 그런데 아무도 나를 알고 싶어하지 않아요. 아무도.’
우는 아이를 꼭 끌어 안았다. 사랑하는 이 소중한 아이가 그렇게 자신이 못났다며 절망에 빠져 울고 있는 것을 보려니, 가슴이 찢어지는 듯했다.

그 날 아내와 나는 딸과 함께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당하신 거절에 대해 이야기했다.
‘고향에서도, 친구들과 가족들로부터도 그분은 거절을 당했지. 그 분에게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것이 참 많았단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들으려 하지 않았고, 시간이 없었고, 속마음을 보는 데 관심이 없었으며, 갈 데가 많았고, 주변에 더 중요하고 더 재미있는 사람들이 많았지’

딸에게 원한다면 다음날 학교를 쉬어도 좋다고 했다. 딸은 그렇게 하기로 했다.
한결 기분이 좋아진 딸은 나에게 발코니 욕조에서 반신욕하지 않겠냐고 물었다. ‘좋지.’ 나는 말했다. 반짝이는 별빛 아래 함께 욕조에 앉아 나는 딸에게 작가로서의 내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심혈을 기울여 쓴 작품인데 몇 달 후 거절의 공문을 받을 때 기분이 어떤지 말해 주었다. ‘그런 편지를 받으면 진짜 읽어 보고, 아니 대충 훑어 보기라도 하고 하는 말인지 의아한 생각이 들지. 원고 안에는 하고픈 말이 참 많은데, 사람들은 너무 바빠 읽지도 않고는 ’다른 출판사와 좋은 결과 있기 바랍니다.‘ 라고 말로 나를 외면해 버린단다.’
나는 그렇게 거절당하는 기분이 어떤 것이며, 오랜 세월 직업 작가로 지내 왔는데도 그런 일이 아직도 상처가 되고 있음을 털어 놓았다.
내가 딸의 아픔 속에 들어간 것이 이번에는 딸이 내 아픔 속에 들어오는 계기가 되었다.
아픔을 나누는 곳에 진실한 교제가 있었다. 전에 모르던 깊은 이해의 느낌이 있었다.

그 때, 딸이 나의 가치관을 온통 뒤집어 놓고야 말 질문을 하나 던졌다.
‘내일 뭐 하세요?
그것은 질문이 아니라 초청이었다. 자기와 하루를 함께 보내 주기 원하면서도 내가 너무 바쁘다면 부담주고 싶지는 않은 눈치였다.
사실 나는 바빴다. 일이 밀려 있어서 열심히 따라잡는 중이었다.
그러나 갑자기 그것이 하나도 중요해 보이지 않았다. 순간 뭔가 성스러운 것이 있음을 깨달았다. 정확히 뭔지는 몰랐지만 ‘뭐가 아닌지’는 알았다. 적어도 ‘일’은 아니었다.
‘너만 쉬는 날을 갖는다면 공평하지 않겠지. 우리 둘 다 하루 쉬고 온종일 함께 보내면 어떨까?’ ‘좋아요’ 딸애는 환한 미소를 지었다. ‘나도 좋다.’

이튿날 우리는 별말이 없었다. 인생 얘기는 전혀 없었다. 그냥 재미있게 하루를 같이 보냈다. 세차장에 들르고, 아내의 심부름 몇 가지를 한 다음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는 백화점에 가서 선글라스를 하나 사고 거기서 해리슨 포드가 나오는 영화 <사브리나>를 보았다. 그리고 집에 왔다.
그 밤, 딸이 말했다. ‘아빠, 오늘 밤은 평생 잊지 못할 가장 소중한 추억이 될 거예요.’
딸의 말이 큰 충격이었다. 계속 딸의 말을 생각하게 된다.
‘올해의 아버지’라도 된 기분이 아니다. 그 말을 생각하면 슬픔이 몰려온다.
‘딸과의 시간을 자칫 놓쳐 버릴뻔 했다. 딸이 평생 잊지 못할 그 추억을. 사실 지금까지 그렇게 놓쳐 버린 순간들이 얼마나 많은가. 딸과는 물론 아내, 친구들, 다른 식구들과의 사이에...’
그런 시간의 상실, 내가 사랑하는 이들의 삶과 나 자신의 삶에서 그렇게 놓쳐 버린 순간들이 나를 슬프게 했다.

슬픔은 결심이 되었다. 걸음을 늦추기로 했다.
그런 순간들이 찾아 올 때 알아볼 수 있도록.
그리고 그런 순간들을 존중할 수 있도록 반응하기로 했다.
그런 순간을 더 이상 놓치고 싶지 않다.
인생은 너무 짧다.
그리고 너무 성스럽다.
조은예 2017-07-31 16:51
눈물이 납니다..제 아들에게 제가 얼마나 악한 엄마였는지...

주님이 저를 용서해주신것처럼 제아들이 주의 사랑을 알아 저를 용서해주길 ,주의빛이 주의보혈이 그에게 비추고 흘러가길 간절히 갈망합니다
장은지 2017-07-31 14:46
우는 아이를 꼭 끌어 안았다. 사랑하는 이 소중한 아이가 그렇게 자신이 못났다며 절망에 빠져 울고 있는 것을 보려니, 가슴이 찢어지는 듯했다.
이혜경 2017-07-27 10:59
목사님 이 글을 보니 회개가 됩니다. 제가 얼마나 많이 남편을. 아들들의 요청을 못 본 척. 안 들리는 척 거절하면서 살아왔는지...정말 여자들은 결혼 후 신분이 공주에서 무수리로 변한 거 같거든요. 정말 밥해주고 빨래 해주러, 이 집안에 식몬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그래서 엄청 화 내면서 살았는데, 하나님께서 여자를 돕는 베필로 지으셨다고...말씀을 깨달으면서 제 신분을 자각하고 화의 뭉치가 쑥 내려갔습니다. 하긴 남편과 아들들이 제가 없으면 어떻게 될까요? 그런데 남편은 내가 없으면 니들은 못 산다고 큰소리치네요.ㅎㅎ^^

위의 부모님은 정말 훌륭하시네요. 예수님이 계셔서 우린 정말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목사님의 글이 제 죄를 생각나게 해서 은혜롭습니다.할렐루야 아멘♡
김윤경 2017-07-27 07:48
아멘
이현숙 2017-07-26 22:43
아멘
김순자 2017-07-26 15:18
아멘
하영숙 2017-07-26 14:21
하나님 아버지와 이런 잊지 못할 추억의 날이 얼마나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예수님을 만난 날은 제가 우느라 마음의 기쁨은 일어났지만 육의 아버지( 제가 세상 때 돌아가셔서 그런 기억이 한 번도 없었고 가질 수조차 없었습니다)
앞으로 사는 날 동안 아버지와 이렇게 잊지 못할 날 들이 되게 하기로 소원해 봅니다
현명선 2017-07-26 11:46
아멘~
최정현 2017-07-26 10:13
아멘~^^
최재형 2017-07-26 09:55
아멘~
정운희 2017-07-26 07:58
아멘~~
유재경 2017-07-26 06:44
아멘!
은혜로운 글
감사합니다~~♡♡
권명희 2017-07-26 05:54
아멘!!
손길웅 2017-07-26 05:31
아멘!
김필정 2017-07-26 05:15
아멘 감사합니다
맹경순 2017-07-26 01:52
아멘
박은아 2017-07-26 01:36
아멘...
노혜진 2017-07-26 01:09
아멘
전윤서 2017-07-26 00:34
아멘!
고인자 2017-07-26 00:22
목사님! 언제나 좋은 글 참 감사드립니다. 짧고도 성스런 시간을 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제 옆에 주신 사람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야겠습니다.
조근실 2017-07-26 00:22
아멘~♡
최향미 2017-07-26 00:19
눈물이 납니다.
그냥..
감사합니다.
조은영 2017-07-25 23:47
아멘!
김도희 2017-07-25 23:24
아멘
이경순 2017-07-25 23:18
저도 걸음을 늦추고 자녀들과
친밀해지고 싶어요
김구영 2017-07-25 22:25
아멘!
최영숙 2017-07-25 20:09
아멘
김중은 2017-07-25 20:07
아멘~~
이상경 2017-07-25 19:56
아 멘!!♡
문영순 2017-07-25 19:47
아멘
문대식 2017-07-25 19:36
아멘
박구병 2017-07-25 19:30
아멘.
윤현경 2017-07-25 18:46
아멘!
바쁘다는 핑계로 가까운 사람에게서 중요한 것을 놓치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합니다~~
최순화 2017-07-25 18:04
아멘
함경애 2017-07-25 17:45
아멘
목사님은 정말 좋은 아빠네요^^
바쁘다 하지말고
조금씩 천천히 가야겠어요
김미숙 2017-07-25 17:07
아멘
손효숙 2017-07-25 16:38
아멘~
현명한 2017-07-25 15:01
아멘
홍주옥 2017-07-25 14:56
아멘 정말 소중한 것 놓치지 않는 삶이 되게 하소서!
김추자 2017-07-25 14:52
아멘~ 아멘입니다♡
서연진 2017-07-25 14:51
아멘
류승희 2017-07-25 13:01
아멘입니다
박주현 2017-07-25 12:48
아멘
김옥련 2017-07-25 12:11
아멘.
걸음을 늦추기로 했다.
저도... 저를 돌아 봅니다.
그리고 깨닫기를 소망합니다.
정혜순 2017-07-25 12:00
아멘!
이경화 2017-07-25 11:51
아멘~~
살아갈날 얼마 남아있는지 모르지만 나를 바라보며 다가오는 이들을 마음껏 바라보려 합니다
지금은 나를 찾아주는이 없지만~~
딸의 심정을 너무 이해합니다 ~~
박화자 2017-07-25 11:47
아멘
김윤철 2017-07-25 11:43
아멘!! 가슴이 짠 하네요~ 감사합니다~
김진희 2017-07-25 11:16
아멘!!
성준석 2017-07-25 11:06
인생의 소중한 순간들을 잊지 말아야 할것 같아요^^!
김미령 2017-07-25 11:03
젊디젊은언니를 먼저천국보낸뒤..가장..깨닫고..후회하는것중에하나였습니다. 다시한번 가슴에새깁니다.주님 저를 내려놓보 주께서 주신 사랑의시간을잘따르도록은혜주세요~아멘
이지영 2017-07-25 10:48
아멘!!!
김옥향 2017-07-25 10:41
인생은 너무 짧다.
그리고 너무 성스럽다.

걸음을 늦추어 소중한것을 챙겨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영준 2017-07-25 10:41
아멘
김영희 2017-07-25 10:39
아멘
김희경 2017-07-25 10:35
아멘
강은옥 2017-07-25 10:27
아멘~
임우람 2017-07-25 10:25
아멘
김해순 2017-07-25 10:18
아멘~~
정애란 2017-07-25 10:10
아멘~
이숙자 2017-07-25 10:06
아멘~^^
유인호 2017-07-25 09:54
아멘! 저두 딸바보 아빠였죠^^! 이제는 아내바보가 되겠죠^^!
강미선 2017-07-25 09:47
아멘
전병철 2017-07-25 09:44
아멘!!
오인숙 2017-07-25 09:40
아멘!♥
양수찬 2017-07-25 09:30
아멘
남주은 2017-07-25 09:27
아멘~
임성심 2017-07-25 09:11
아멘!!
백덕주 2017-07-25 09:06
아멘. 감사합니다.
김연중 2017-07-25 08:59
아멘
박미열 2017-07-25 08:55
아멘
박동성 2017-07-25 08:36
아멘
김선미 2017-07-25 08:36
아멘...
서원수 2017-07-25 08:33
아멘!
목사님,
우리의 심령을 깨우치는 칼럼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영희 2017-07-25 08:28
저도 그리하고 싶습니다.
염예은 2017-07-25 08:28
아멘 .. 저도 예수님께서 당하셨던 거절을 잊지 않으며 소중한 사람들과의 시간을 놓치지 않게 되길 빕니다
김새나 2017-07-25 08:26
아멘~!
김태완 2017-07-25 08:23
아멘~~
김경화 2017-07-25 08:22
아멘.
김애순 2017-07-25 08:15
아멘
고점선 2017-07-25 08:14
아멘~
감사합니다!!
김정숙 2017-07-25 08:14
아멘
김정연 2017-07-25 08:10
아멘!!
이영광 2017-07-25 08:09
아멘!
김미성 2017-07-25 08:08
아멘....!
박경애 2017-07-25 08:06
아멘 !!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
사랑하는 이들과의 소중했던 순간들을
놓쳐버린 일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깊이 반성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앞으로라도 살아가면서 ..
사랑하는 이들과의 소중한 순간들을 놓치지 않게
더 사랑하고, 반응하며 ..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들을 많이 많이
만들고 싶습니다. 귀한 말씀, 고맙습니다 ~
이혜경 2017-07-25 08:01
아멘입니다!!~
고형석 2017-07-25 08:00
아멘!!
최성자 2017-07-25 07:55
아멘~^^
최윤화 2017-07-25 07:53
아멘~^^♡
조 선아 2017-07-25 07:53
아멘
김윤희 2017-07-25 07:51
걸음을늦추기로했다.그런순간들이찿아올때알아볼수있도록..돌아보니너무도많은순간들을놓치고살았던거같습니다.또깨우치게하시니감사합니다
윤효녀 2017-07-25 07:48
거절을엄청당했다고생각했는데 결국 나도 가해자였음을 인식합니다 짧은인생 속에서 거부당함도 감사로알고 주위에 거부당해 아파하는자들을 품어주는 성스러운 주님과동행하는 내가 되기를 결단합니다 목사님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최은미 2017-07-25 07:41
아멘
박명숙 2017-07-25 07:37
아멘~~
차진희 2017-07-25 07:35
소중한 이땅에서의 시간, 의미없게 사용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정미정 2017-07-25 07:35
아멘~^^♡
김연호 2017-07-25 07:29
아멘!!
이정화 2017-07-25 07:27
아멘!
조숙이 2017-07-25 07:14
아멘
김서연 2017-07-25 07:10
정말 고맙습니다 목사님~!!!
소중한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에
더욱 우선적인 마음을 두겠습니다^^
이순화 2017-07-25 07:10
아멘!!!
백연희 2017-07-25 07:06
아멘! 소중한 순간들을 놓치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깨닫게 해주시는 글 감사합니다!!!
김혜진 2017-07-25 06:59
아멘!
이현희 2017-07-25 06:57
아멘~저도 가족과 순간들을 놓치지 않기를 원합니다♡
이영애 2017-07-25 06:55
아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묵상입니다
감사합니다
마지현 2017-07-25 06:52
아멘
전경숙 2017-07-25 06:51
아멘!!
한은희 2017-07-25 06:50
아멘!!
유영순 2017-07-25 06:49
아멘 !!!
안타까운
슬픈 부고 소식이였습니다 ...
이지희 2017-07-25 06:45
아멘...
이현호 2017-07-25 06:39
아멘♡
장영희 2017-07-25 06:35
아... 목사님...ㅜ ㅜ

걸음을 늦추기로 했다.
그런 순간들이 찾아 올 때 알아볼 수 있도록.

같은 슬픔을 느끼지만 결심은 아직 어려우니... 어찌해야 합니까...